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문단 편집) == 기타 == 탈레반이 이기건 현 아프간 정부군이 승리하건 아프가니스탄의 미래가 어둡기는 어떤 쪽으로든 마찬가지이다. 아프가니스탄과 이웃한 나라로 문화와 역사가 비슷하지만 이슬람 근본주의 문제가 없는 [[타지키스탄]] 역시 바다가 없는 [[내륙국]]에다 자원도 부족한 마당에 인구만 많은 이유로 상당히 가난한 [[최빈국]]으로 남아 있다. 이 쪽은 이슬람 극단주의 반정부군 세력들을 때려잡는데는 성공했다.[* [[중앙아시아]]가 원래 페르시아나 아랍에 비해 [[종교]]에 덜 매달리기도 하고 [[소련]]이 [[무신론]]과 유물론을 확산시켜 이슬람 극단주의 자체가 생길 여건이 적었다. 전반적으로 구소련 회원국이던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전체적으로 세속주의 성향이 강하다.] 또한 [[러시아]]가 지속적으로 지원을 해 주는데다 근대국가로서의 기능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다. 즉, 아프가니스탄의 근본주의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또한 아프가니스탄 주류민족 [[파슈툰족]]과 아프가니스탄 내 다른 민족들 [[타지크인]], [[우즈베크인]], [[하자라인]] 등과의 밥그릇 싸움도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 과거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에도 미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원조하는 물자는 전부 파슈툰족들이 꿀꺽하고 [[아흐마드 샤 마수드]]로 대표되는 타지크인들은 별 다른 지원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소련군과 싸워야 했다. 만일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완전히 박멸되고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부정부패가 대대적으로 척결된다 하더라도 문제는 남아 있다.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과정에서 아프가니스탄 전체 인구의 10% 가까이가 사망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많은 고아들이 생겨났는데, 이런 고아들은 대개 걸프 아랍 왕정 국가[*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무함마드 빈 살만]] 집권 이후로 이슬람 근본주의와 단절을 시도하고 있다. 물론 [[카타르]]는 여전히 이슬람 근본주의를 선교하기 때문에 별 타격은 없다.]의 지원을 받는 근본주의 성향 마드라사에서 아불 알라 마우두디[* 탈레반의 사상적 원조에 해당하는 사람으로, 정작 본인은 파키스탄 군부의 비호로 뉴욕에서 편안한 여생을 보낸 위인이다.]의 극단주의 신학을 배우고 자랐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민주 시민으로 개조가 어렵다. 탈레반 시절 학교 교육 역시 엄청난 수준이었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교과서에 제일 먼저 나오는 문장이 "XX는 칼을 들고 지하드에 참전합니다."였을 정도였다. 비교하자면 [[루마니아 사회주의 공화국]] 시절의 [[차우셰스쿠]][[차우셰스쿠의 인구 정책|의 출산 강요 정책]]으로 태어난 세대 이른바 "차우셰스쿠의 아이들" 문제가 루마니아 민주화 이후에도 루마니아 국내에서도 문제가 진행형인 상황인데,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은 훨씬 더 암울하다. 2010년대를 기점으로 [[미국]]에서도 더 이상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계속 해야 한다는 주장은 나날이 힘을 잃고 있다. 9.11의 원흉 [[오사마 빈 라덴]]을 미군이 사살하는데 성공했고, 미국에서 이제 전쟁은 끝난 셈이다. 더 이상 아프가니스탄에 미군을 파병해야 하는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많이 늘어났으니 말 다 했다. 전쟁 당시에 미군과 싸운 것은 탈레반, 알 카에다만이 아닌 우즈베키스탄, 체첸 같은 타 이슬람 국가에서 지원 온 세력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미 ISIL 도래 전부터 이슬람 극단주의 네트워크 사이에서는 서로간에 돕는 모습이 있었던 것([[http://www.nytimes.com/2007/10/30/world/asia/30afghan.html?n=Top/News/World/Countries%20and%20Territories/Pakistan&_r=0|관련 기사]]). 체첸인의 경우 CIA SAD 소속 요원의 회고록으로도 그 존재가 증언되었다.[[http://sonnet.egloos.com/4588352|번역본]](출처 : Schroen, Gary, First In: An Insider's Account of How the CIA Spearheaded the War on Terror in Afghanistan, Presidio Press, 2005, ch.41(pp.279-284)) 탈레반은 2001년 이래로 합류한 외부 무장단체를 미군에 맞선 총알받이로 내세워 줄곧 소모시켜왔다. 미군의 공습에서 가장 먼저 죽음에 내몰린 전사들은 한때 중앙아에서 맹위를 떨친 우즈베키스탄 이슬람 운동(이하 IMU) 대원들이었다. IMU의 리더인 타히르 욜다쉬는 2009년, 행동대장이었던 주마 나망가니는 그보다 앞선 2001년 각각 미군과의 전투에서 사망했다. 그리고 IMU는 타히르 욜다쉬의 아들 손으로 넘어가면서 2010년까지 근근히 명맥을 이어갔지만 최근에는 탈레반 조직에 완전히 흡수되었다.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에서 밀려난 근본주의 조직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뿌리를 박을 경우 파슈툰족 탈레반 지도자들의 밥그릇이 위험해지니 파슈툰 탈레반 입장에서는 이들을 전멸당하도록 떠미는 것이 당연했다. 최근 [[아슈라프 가니]](페르시아어: اشرف غني) 현(2018년 기준) 아프간 대통령이 개혁을 천명했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조치들을 차근차근 시행중이며, 탈레반의 테러 공격 방해에도 불구하고 투표장에 가는 아프간 국민들이 상당한 숫자가 되는 등, 그렇게 아프간의 미래가 어둡기만 하다고 전망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 마약 단속국([[미합중국 법무부 마약단속국|DEA]])도 이 전쟁에 참여하고 있다. 전 세계의 반이 넘는 아편 및 헤로인의 생산지로서 무려 85%나 되며 그중에서 4%가 미국으로 유입된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마약 단속국도 묵과할수가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마약 판매 자금이 탈레반과 IS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때문에 미군과 아프간 군경도 마약 시설을 파괴하여 탈레반과 IS의 돈줄을 끊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결과는 무척 엉망인데, 2017년 미국과 유엔 공동 조사를 봐도 아프가니스탄에서 양귀비 재배는 오히려 5년전보다 무려 87%가 늘어나 마약 근절은 커녕 더 확대되었다는 것만 입증되었다. 물론 아프간 정부군도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는 있다. 2021년 1월 탈레반 반군 58명을 사살하고 불리하다고 알려진 7월18일에는 공습으로 탈레반 반군 53명을 사살하고 5개지구를 탈환하는 저력을 보이며 일부지역에서 맹렬한 공세를 퍼붓기도 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미군이 출구전략 짜기 전까지의 이야기. 미군의 철수가 확정되자 레인저부대와 코만도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한 정부군은 말 그대로 붕괴수순을 밟고 있다. 장기전으로 끌고 가도 불리하기는 마찬가지다. 탈레반의 주전력은 10만 정도이나 동조자가 많고 친탈레반 세력들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 실제로는 몇 배나 더 많다. 게다가 이란 국경을 제외한 다른 국경에서 광범위한 밀수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세계 각지의 무슬림들에게 막대한 원조를 받아 현대화된 무장도 갖추는 추세이다. 반면 아프간 정부군과 경찰은 오합지졸 병력 20만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으나 이들은 말이 20만이지 월급도 밀리고 훈련도도 처참하며 기본적인 무장조차 갖춘 부대가 드물다.[* 비슷한 사례로 [[조선인민군]]이 있다. 병력은 110만이지만 특수부대나 평방사, 전연군단 기갑부대 등을 뺀 대부분은 매년 실탄사격을 겨우 3발 해보고 기본적인 식사조차 제공되지 않아 체력이 전혀 없는 오합지졸에 불과하다.] 아프가니스탄에선 공군 정도를 제외하면 정부군이 탈레반보다 장비 면에서 뒤지는 실정이며, 특수부대 정도를 제외하면 탈레반을 만나자마자 아쟁쿠르 전투 직후 프랑스군처럼 도망가기 일쑤다. 위기에 처하자 아프간 정부 인사들은 제3세계 사회지도층들이 위기상황에서 흔히 하던 관행대로 국민들을 버리고 그 동안 횡령한 외화와 원조물자를 싸들고 줄줄이 외국행 비행기를 타고 있다. 남베트남의 사례에서 보듯이 엘리트의 대규모 해외이탈은 국가붕괴 확정 신호다. 당연하게도 아무리 엘리트라도 결국 국가가 있어야 지배층 행세를 할 수 있고, 외국에서는 일개 시민에 불과하다. 그들이 자신들의 기반을 버리고 도망간다는 건 이미 국가 멸망이 확정되어 남아있다가는 죽을 상황이라 그렇게 하는 것이다. 미군이 그나마 1000명 정도의 대사관 경비병력을 남긴다고는 하나, 수십명의 무장세력이 갑자기 어디서 나타나는 것 정도는 뉴스도 안 되는 아프간의 현실을 고려하면 대사관 경비를 위해 그 정도는 필요하며, 또한 탈레반이 아프간 전체를 장악하더라도 최소한 외국인은 해치지 못하게 하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봐야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